여당 조응천의원, 추 법무장관 비판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 관계에서 표출된 인사와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처음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검사 출신, 조응천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광경”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원래의 의도나 소신과 별개로 거친 언행을
거듭한다면 정부 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조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해 뭐라도 말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제 발언이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느끼며 고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며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심의 및
민생법안 마련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야당에 촉구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받아들여지려면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때도
소신발언을 했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윤 석열 검찰총장을 엄청나게 비판했다.
추 장관은 “지휘했으면 따라야지 검찰 총장이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윤 총장을
공개석상에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