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문 대통령“국민 공감대·통합 고려해야”
문 대통령은 4월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번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박형준 부산시장이 문 대통령에게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의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주시기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며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답변 뒤에는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와 관련해“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문제와 부산 엑스포, 기 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및 한미 정상회담 문제 등 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