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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보다는 텃새가 좋다
흐뭇해하는 안철수 후보의 모습
철새보다는 텃새가 좋다
아름다운 전향(轉向)? 〈 비열한 모반(謀反)!
수단으로 목적을 탐하는 -송호창 의원 탈당
지난 9일, 민주당 송호창의원이 철새행보의 작태(作態)를 보였다.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지역유권자의 심부름꾼인양 (결과적으로) 국회의원이 된 그가.
마치 민주당의 사전모의나 전략적 지령으로 특사의 자격으로 안철수 캠프로 파견 되는 듯 한 오묘한 명분(名分)을 남기고 탈당했다.
이제 그의 정치적 이름은 철새다.
민주당과 지역유권자의‘공(功)'을‘과(過)'로 만들고 죽을 쑤서 안철수 후보에게 한 입 뇌물(賂物)로 대접한 격이다.
그의 명분은 “자신의 아이들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길 수 없다”는 이유와 “안철수 후보가 홀로서기하는 모습에 슬픔과 안타까움 때문에 급조된 결정이다”고 밝혔다.
송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이 낡았다면 새누리당은 어떤 표현을 해야 할까? ― 썩은 당(?)
그건 아니죠.
자식을 위한 애비의 선택이라면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아이들은 썩고, 낡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인가?
유치해서 들을 수가 없다.
아니, 초라한 그의 핑계로 “마음
들이
아프다”
송의원은 지역유권자에게 배신감을 넘어 정치적 무력감, 상실감도 선사했다.
송의원이 탈당하는 그날.
송의원 옆에 서 있는 안철수 후보의 모습이 괜히 적어보였다.
얼굴엔 웃음, 입으로는 혁신정치를 표(表하)고 속내는 구태정치의 산물인 철새뇌물을 받고 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실망했다
안후보의 대선 슬로건 중에서 ‘정의(正義)’가 사라지는 순간을 자명하게 연출해냈다.
안후보만큼은 구태정치를 혁신 할 수 있다고 믿는 ‘안철수dream'이
송두리째 깨지는 순간이었다.
사실,안철수후보는 사전준비가 안된 후보지만 ‘참신성’만큼은 단연코 돋보이는 후보였는데…
정치적 조직과 약간의 도덕성문제가 야기되었지만 구태된 정치를 청소해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보다.
하지만 이번 송의원 탈당을 반긴 안후보에겐 ‘득(得)보다 실(失)’이 너무나 큰 과오(過誤)로 기록 될 것이다.
아무튼 송의원과 안후보의 합작품으로 국민의 여망인 민주야권단일화에 걸림돌로 작용하여 한국정치의 추악함과 퇴보를 재연하고 실패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그들의 몫이다.
한편‘Mr.쓴소리’조순형 전 의원은 1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9일 민주통합당을 탈당, 안철수 후보 캠프로 자리를 옮긴 송호창 의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정치 도의에 어긋나고 유권자와 민주당을 배신(背信)한 행위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지6개월밖에 안 됐다. 지역구 유권자의 상당수가 (송호창) 개인보다는 제 1야당을 보고 투표한 것 아니냐”
“송호창 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낡은 정치세력에 맡길 수 없다는 소신으로 (안철수 후보캠프에) 합류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양당의 지지율은 70~80%나 되는데 이를 한 번에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정치 도의상 잘못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제 송호창의원은 ―
소꼬리 보다는 닭대가리를 선택했다. (鷄口牛後)
2012-10-12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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