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박근혜대통령당선인은 저급한 어휘로 논리(論理)와 사실관계입증 없이 보수진영의 입맛에 걸맞은 각종칼럼에서 국민의 48%이상이 지지하는 야권과 진보세력을 향하여 무자비한 ‘언사(言辭)’로 많은 사람에게 비난(非難)과 상처(傷處) 그리고 상실감(喪失感)을 입힌 인물을 수석대변인으로 발탁(拔擢)했다.―참, 이상한 인사(人事)다.
그는 고려대화학과를 졸업 한 후 ‘코리아 타임스기자’ ‘KBS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을 지나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바 있다.
윤수석 대변인은 18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박근혜대통령 당선인에
대하여 영혼을 담은 찬사(讚辭)와 격려(激勵)를 끝없이 선사한 보수논객의 선두주자였다
예컨대 그는 <월간조선>“대통령 박근혜를 말하다”라는 글에서 “(박 당선인은) 단언하건대 권력의 심장인 청와대로 들어가면 국민에게 “박정희 +육영수의 합성사진”을 연상시키고도 남을만큼 대쪽 같은 원칙(原則)과 책임(責任)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찬양(讚揚)했다.
반면 , 그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장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그리고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에 대해 윤수석은 “정치적 창녀(娼女)”라고 겁 없이 몹쓸 말을 한 인물이다.
또한, 21일 모 종편방송에서 그의 행보가 궁금하여 혹시 이러다가 “ 인수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여보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영혼에 대한 모독입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한 사실이 있다.
이에 대해 24일 윤 수석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독한 고민 속에서 결심했다. 입에서 침이 마르게 주저했지만, 박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인데 이를 거절(拒絶)하는 건 참으로 힘들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ㅡ 마침내 영혼(靈魂)을 판 윤수석
그런 사람이 그냥 대변인도 아닌 수석대변인이 됐다.
한편, 25일 김현철 전 새누리당의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깃털 같은 권력(權力) 나부랭이를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아나는데……. 정치창녀?
창녀보다 못한 놈“이라고 거칠게 비난(非難)했다.
아울러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분열주의 극렬선동가에서 나치선동가인 괴벨스를 떠올릴지언정 국민대통합의 진정성(authenticity)을 발견하긴 어렵다”하면서 “박근혜당선인은 임명을 철회(撤回)하고 국민께 받은 지지(支持)와 신뢰(信賴)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 비난이 거세지자
25일 윤 수석은 사과(謝過)하고 반성(反省)했다
“제가 쓴 글과 방송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가지면서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인 국민대통합과 약속의 대통령, 민생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