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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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6월 15일 오후7시15분경, 부산ㆍ울산 간 고속도로에서 차량뒷바퀴 파손(破損)으로 인한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기자가 울산에서 취재를 마치고 부산으로 귀가 하던 中 바로 앞 차가 전복(顚覆)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실제 상황에 당황스럽고 정신이 없었지만 바로 앞차와의 차간 간격이 200m정도여서 기자의 차도 큰일 날 뻔 했지만 다행히 사고를 면했다.
뒤따라오는 차도 엄청 놀랐을 것이다.
사고내용은 1차선으로 주행 중인 사고차량이 갑자기 3차선으로 들어오면서 갓길 가드레일을 부수고 숲속 기슭으로 20m쯤 올라간 상태에서 왼쪽으로 차가 3번 정도 공중에서 회전을 하더니 3차선으로 전복된 상태로 추락(墜落)했다. ─영화 속의 그 모습이였다.
기자는 3차선으로 가고 있던 바 (시속100km정도)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여 사고차량 100m앞에 차를 세웠다.
순간 바쁜 약속시간이 있어서 그냥 스쳐 지나가려 했으나 본능적(本能)的)으로 사고차량으로 접근하였다. 사고차량은 검은색 중형차로서 뒤쪽 우측바퀴가 이탈된 상태로서 검은 연기와 잔불이 붙은 상태로 너부러져있었다.
지나던 차량 몇몇이 차를 세우고 사람들은 사고차량으로 다가가 상태를 살펴본 바,
운전자는 기절상태였으며 몇 명이 탔는지 얼마나 다쳤는지 파악(把握)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검은 연기와 두려움에 도움을 줄려는 시민들은 주저거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중 기자는 긴급히 119에 신고(申告)를 하였다
울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온양IC 2.5km 前 지점과 사고의 개요(槪要)를 신고하였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지켜보던 중 검은 연기는 사라지고 뒷바퀴도 회전이 멈추더니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아서 운전자는 사망이라고 추정(推定)했다.
다가가서 불러도 보았다. "괜찮으세요? 괜찮으시면 발을 움직여보세요. “어디 아프신 데는 없나요" 아무런 대답과 반응이 없었다. 순간 사람들은 한명이 탔는지 , 가족과 함께였는지 ,노약자는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인기척도 대답도 없어서 모두들 지켜만 보던 중 사람들이 외쳤다."차를 들어봅시다!"들려고 몇몇이 붙었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특히, 문짝은 더더욱 꼼짝하지 않았다. 누군가 외쳤다."119가오기 전까지 어쩔 수 없어요." ─10분쯤 흘렀다.
그러던 중 한국도로공사에서 직원이 제일먼저 도착(到着)하였다. 그는 신속히 차량을 통제하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훈련받은 이미지테스트를 최대한 동원하였다.
시민들은 열리지 않는 창문을 열려고 다시 한 번 시도했다. 역시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떡처럼 붙은 문짝 틈새 15cm사이로 사고운전자의 발가락이 꿈틀거렸다.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다시 차를 들려고 노력하고 문을 열려고 했으나 역시 열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이 다시 들었다. 행운인지 그 문은 열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고운전자의 상태를 살피며 차 밖으로 끌어내려 하자 사고운전자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했다.
움직이지 말라고 말하며 계속 의식을 살리기 위하여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다른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이름이 뭐에요?","가족한테 연락을 해드릴까요?"하며 의식(意識)을 계속 잡았다. 사고자는 전화기를 가리키는 듯 했다. 그리고 가족에게 연락을 해달라는 의사표현(意思表現)을 했다.
그 순간,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고자는 가족을 찾았다. 기자는 번호를 파악한 후 사고자 부인에게 전화를 했다.
이윽고 119가 도착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서 목에 깁스를 하고 앞가슴 뼈가 부러진 것을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사고운전자를 들것에 옮기는 상황이 훈련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119였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김성재?)직원은 일사불란하게 차량 통제와 사고 잔재를 수거 및 제거하고 119차량은 왱왱거리며 울산 쪽으로 떠나갔다.
기자는 119에게 물었다.
"환자는 어느 병원으로 갑니까?"119직원은 대답했다. "울산 중앙병원으로 모실 겁니다."기자는 사고자의 가족에게 다시 연락을 했다.
"환자는 다행히 안정을 찾았으며 119의 도움으로 울산중앙병원으로 이송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오늘 이 사실적인 상황 속에서 칭찬할 사람이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그들은 고속도로 위의 천사들입니다. 가던 길을 멈춘 젊은 연인들, 젊은 총각, 중년아저씨 등 너무 착하고 또 착했습니다.
그 중' 최윤규' 라는 분은 들리지도 않는 차를 들려고 했으며 열리지도 않는 문을 열려고 했으며 119가 빨리 오지않는 모습에 실망도하고 그의 여자 친구의 도움과 관심, 동정심 은 요즘 보기 힘든 착한 사람들이였다.
이들을 칭찬합시다. 그들은 고속도로위의 천사(天使)였습니다.
복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행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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