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漸入佳境)

검찰 VS 국정원

끝으로 갈 수 없는 진실게임

지난 2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사건 특별수사팀은 국정원 직원이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120만" 여건의 트위터 글을 새로 발견하여 공소장 재변경신청을 했다.

이에,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은 검찰이 수사발표를 하면서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글이 몇 건인지','국정원 직원 몇 명이 몇개의 계정을 동원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정원은 지난 달 18일에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지휘하에 국정원 트위터 글 5만 5천건을 새로 발견하여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사실에 대해서 이중에서 2만 7천건에 대하여 철회한 점은 국정원 직원이나 조력자가 작성했다고 보기 어려워서 한 조치 자체가 부실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건도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이나 단순하고 일반적인 글이 대다수 포함 돼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2만 7천건을 철회한 것은 논란이 됐던 부분을 바로 잡은 것으로 문제가 있을 수 없고, 작성자가 정확히 국정원 직원 몇 명이다 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국정원 직원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서울광장 장외의원총회에서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됐다"면서 특검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법사위 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120여만건의 흑색 선전물을 선거 전에 뿌린 것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재판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이며 이날,국정감사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검찰이 공소장까지 변경하여 철저히 수사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검찰과 국정원의 龍虎相搏에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가 제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매섭고 긴 추위가 북쪽으로부터 밀려온다.

춥다. 국민은 춥고 지겹고 무섭다.

끝으로 못 갈 것 같은 진실게임은....

알 수가 없다?